[NBA] ‘골스맨’ 탐슨 “팀에 남는다면 역할 감소도 받아들일 것”

‘골스맨’ 탐슨: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탐슨이 골든스테이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중계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13-112로 승리했다.스테픈 커리가 종료 0.2초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경쟁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커리의 활약과 반대로 클레이 탐슨의 부진은 심각했다. 탐슨은 이날 5점 2리바운드에 그치며 부진했고, 출전 시간도 24분에 불과했다.

탐슨의 부진은 비단 이날 경기로 한정된 것이 아니다. 탐슨은 이번 시즌 평균 16.9점 3.4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7%를 기록하고 있다.

탐슨은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모습으로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애를 먹이고 있다. 탐슨의 3점슛 성공률 37%는 평범한 선수면 준수한 기록이지만 탐슨에게는 커리어 최악의 기록이다.

탐슨은 더이상 예전만큼 수비에서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볼 핸들링 기술은 전성기 시절에도 좋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탐슨은 슛에 가치가 있고, 의존해야 하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탐슨의 기록이 아쉬운 것이다.

탐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탐슨의 이번 시즌 연봉은 4300만 달러로 NBA 전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연봉이다. 탐슨의 기량과 나이를 고려하면 연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샐러리캡 여유가 많은 팀이 높은 연봉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탐슨과 골든스테이트 모두 재계약이 우선순위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탐슨과 골든스테이트는 꾸준히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날 피닉스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탐슨은 골든스테이트에 남는다면, 역할 감소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탐슨은 “나는 내년이면 35살이 된다. 큰 부상을 겪었으나 여전히 좋은 선수가 될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 쿼터에 37점을 하고, 3쿼터까지 60점을 하는 선수는 아닐 수 있지만, 여전히 코트에서 위협이 될 수 있다. 나는 레지 밀러와 레이 알렌이 롤 모델이었고, 그 둘은 30대 후반에도 임팩트를 남겼다. 나는 그들을 따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슈퍼스타들의 이적이 잦아지는 현재 NBA에서 탐슨은 몇 안되는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다. 과연 이번 시즌이 끝나고 탐슨과 골든스테이트의 동행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사진_AP/연합뉴스